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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탐방기] 황학 미니 롯데시네마 방문기 / 82년생 김지영 영화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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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황학점



황학동은 주방시장으로도 유명한 곳
이곳에는 엄청 큰? 주상복합 롯캐가 있다
그런데 여기 주복의 재밌는 점이 바로 영화관이 있다는 것
아물론 메세나 같은 곳에도 영화관은 있다 다만
황학 롯캐 안에있는 롯데시네마는 사이즈가 정말정말 작다
관은 총 2개이고 1관:62석 2관:56석으로 미니미니
그래도 주민들에겐 매우 편리한 시설이 아닐까 싶다 ㅎㅎ

작아도 있을건 다있다 ㅋㅋㅋㅋ
이벤트 물품도 팔고 매점도 있다 ㅎㅎ
롯데시네마 황학점 주차는 매대에 표를 보여주고
등록할 수 있다(3시간 무료)​​

관입구 ㅎㅎ 나름 티켓팅도 하고 대기줄도 있다 ㅎㅎ

상영시간표와 관람금액표​

상영중인 영화는 82년생 김지영과 터미네이터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진 못하지만
나름 핫한 영화들은 빠짐없이 상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실내모습은 작지만 깨끗하다 ㅎㅎ
단독주택산다면 지하에 이런 나만의 영화관을 꿈꿨는데딱 그런느낌!! ㅎㅎㅎ
(다만 지금 이마트 내부공사들로 인해 상영 도중 드릴소리와 망치소리가 들림;;😭💦)​

작다고 무시하지 말자!
그래도 나가는 출입구는 따로 있다는 사실 ㅋㅋㅋ
사실 들어갈 때 들어온 문으로 다시 나가는지
엄청 궁금했는데 해결🤨
출입구는 별개란 사실 ㅋㅋㅋㅋ
롯데시네마 황학점 정보는 여기서 끝~

이다음부턴 82년생 김지영에 관한 관람기를 포스팅한다
혹시나 영화에 관심이 없다던가 황학점 롯시에 대한
정보를 위해 들어오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별볼일 없지만 나만의 영화 포스팅을 시작​

'82년생 김지영' 영화후기


82년생 김지영은 작년에 책으로 먼저 만났던 작품이다

조남주작가의 장편소설이고 82년생 지영이가 겪어온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는 책과는 포커스가 조금은 다르다.

전반적으로 김지영이 겪는 일들은 비슷하지만

책에서는 남녀차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는 좀 더 82년생 김지영이란 인간의 내면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물론 중간중에 화장실 몰래카메라같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스토리도 있다.)

요새 이 영화가 핫하다 특히 sns에서 상당히 시끌시끌하다

영화에 대한 공감글은 반대 쪽에게 욕을 먹고 또한 영화에 대한 비공감글도 그 반대편에게 욕을 먹는다

82년생 김지영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특혜받은 점들은 가리고

자신들의 힘든 점만 강조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지 않고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영화를 보고나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화에선 남녀차별에 포커스를 마추지 않는다

자신의 커리어를 희생하고 육아에 전념하며 무기력함을 느끼는 엄마들의 이야기다.

이번 영화이슈에 대해서 놀랐던 점은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공감능력을 잃었는가 였다.

바람직한 사회란 공감을 잘해주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82년생 김지영 너네만 고생했냐 우리 세대들도 고생했다"

"우린 군대도 다녀왔는데 너넨 뭐가 그렇게 힘드냐"

"우리땐 다 그렇게 살았다 왜 그렇게 유별나냐?"

(영화에서 유별나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이런 의견들이 많은데 언제부터 우리가 어떤 이의 아픔에 대해서

이런 태도로 대하였는가 묻고 싶다.

물론 반대로 "남자들은 백번 죽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여성들만의 고통이고 그들은 모른척하고 알려하지도 않는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 말로만 공감하는 것은 거짓이다"

이런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공감이란 것은 꼭 경험해야지만 나오는 감정은 아니다

일례로 천안함 사건의 유족들의 아픔을 공감할 때 우리가 군인의 가족이거나

군인이여서는 아닐 것이다

또한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피해학생들의 부모들이 겪었던 아픔도 우리가 겪어 봤기 때문에

애도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피해자들의 입장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고 공감은 그런 타인의 입장이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다

아 이런 힘든점이 있었구나? 하고 공감해주고 이해할 수는 없는 걸까?

개인들의 고통을 공감하지 않고 눈감는 사회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는 결국 병들어 갈 것이다.

힘든 점을 쉽게 털어놓고 그것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회

경제적 발전보다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이라면 바로 김지영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할머니로 빙의되어 이야기 하는 장면과 아픈 김지영보단 아들을 챙기는 

남편의 모습에 화가난 엄마 미숙이 남편이 가져온 한약을 집어 던지는 장면(영화로 보면 정말 통쾌하다)

우리 어머니 세대들 그리고 지금도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 

그들은 자신들의 무언가를 희생하며 자식들을 키운다

아 물론 아버지들도 자식을 위하고 또 이 시대의 젊은 남성들 군대도 다녀오고 힘들었다는 것 잘안다

필자도 그렇기에.. 하지만 이 영화는 어머니들의 희생에 대해 포커스를 맞췄을 뿐이다

영화나 드라마던 어떤 특정 직업이나 개인의 상황을 주제로 하여 대본을 쓴다

어떻게 모든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회에 담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자고 달려들어 비판할 필요가 있을까?

60-70년대 청년 세대들의 힘든 삶을 보여준 영화 "국제시장"이 나왔을 때

"너네 세대만 힘들었냐? 지금 우리가 더 힘들다" 라고 말하는 젊은 세대는 별로 없었다

물론 그런 것들로 이슈화되거나 시끄럽지도 않았다.

필자가 느끼기엔 유독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대해 우리사회가 냉정한 듯 하다.

공감을 어렵게 만드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나아가 배려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책과는 달랐던 영화의 마무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책에서는 김지영의 상담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줄 알았던 의사의 이중적인 한마디로 끝이난다.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육아 문제가 해결안되면 힘들지 다음부터는 간호사로 미혼 여성만을 뽑아야지"

하지만 영화는 남편(공유)이 육아휴직을 내고 지영(정유미)이 일을 시작한다.

영화에서 보여준 희망적인 결말처럼 우리 사회도 좀 더 공감해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자신들의 인생이나 커리어를 선택하기 보단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신 우리들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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